20대 총선과 미디어 효과 그리고 유권자의 여론조사에 대한 인식

Abstract

오늘날 선거에서 매스미디어는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고, 중요한 정치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정치 참여를 촉진하기도 하며, 한편으로 미디어가 선거나 정치과정을 여과 없이 유권자들에게 노출시킴에 따라 일반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나 회의감을 증폭시키는 부정적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에 본 연구는 20대 총선 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미디어의 기능과 효과들에 대한 경험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20대 총선에 참여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도 매스미디어는 주요 선거정보 제공자로서 큰 기능을 담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언론보도가 대체로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인식은 정당일체감, 이념성향 그리고 다양한 인구통계적 특성 등 유권자들의 다양한 정치사회적 배경에 따라 다소 차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이 언론매체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을수록 더 풍부한 정치지식과 더 높은 선거관심도를 갖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또한 유권자들의 전반적 정치참여에 대한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실제로 TV 토론회를 더 많이 시청한 사람들이나 TV 나 라디오를 더 자주 시청한 유권자들 그룹일수록 투표나 비인습적 정치참여를 할 확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국 선거과정에 있어서 매스미디어는 다양한 정치적 효과를 갖는다. 따라서 미디어의 다양한 정치적 효과를 감안해 향후에도 민주적 선거과정에서 미디어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Previous literature has shown that mass media tend to increase people’s interests in election and encourage more active participation of voters by providing useful political information. By utilizing the original survey of Korean voters during the 20th General election race of April 2016, this study examines if this positive media effect has occurred. In addition this paper also investigates how voters evaluate media coverage of election campaigns in terms of its fairness and accuracy. The findings of this study suggest that most voters believe media coverage of elections was fair, although this perception varies by respondents’ political and ideological backgrounds. Also this study finds that more exposure of individuals to media such as televised debates leads to active participation in political process as well as increased interests in elections.